◆TV에서 맥주 광고나 기타 술 광고는 봤는데 소주 광고를 본 적이 없다.
-현 방송법에는 17도 이상 술에 대해 TV광고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 술 광고를 자유화할 경우 지나치게 음주 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취지 때문이다. 그나마 저알코올 술도 밤 10시 이후에나 TV광고를 내 보낼 수 있다. 또한 맥주와 같은 TV광고도 다른 광고들에 비해 훨씬 까다로운 심의를 거친 뒤 방영되고 있다.
◆소주는 유통 기한이 어떻게 되나?
-소주병을 자세히 보면 제작일자는 있지만 유통 기한은 없다. 소주는 알코올을 증류해 증류수에 섞은 것이기 때문에 막걸리와 달리 오래돼도 상하지 않는다. 10년이 지나더라도 보관만 잘 한다면 마실 수 있다. 단 마개를 땄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무리 유통기한이 무한정인 소주라고 해도 개봉을 하고 나면 미생물들이 병 속으로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봉 후에는 될 수 있는 한 빨리 소비를 하는 것이 좋다.
◆마개를 딴 뒤 소주를 조금 버리거나 소주병 밑동을 치는 이유는?
-결론부터 말하면 불필요한 행동이다. 1980년대 이전엔 소주에 코르크 마개를 사용했다. 혹 코르크 찌꺼기가 소주에 떠 있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 술을 약간 버리는 습관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소주 밑동을 치는 습관도 찌꺼기를 위로 모이게 해서 버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은 코르크 마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동이 아무런 필요가 없다.
◆소주를 물과 함께 마시면 더 취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 소주의 주성분인 에틸알코올은 위와 장에서 흡수가 된다. 그 흡수 정도에 따라 취기가 오르는 것이다. 물과 함께 마시면 알코올 농도가 희석돼 당연히 취기가 덜 오르게 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이 소변을 통해 알코올이 빠져나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술자리에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덜 취하기 위한 한 방법이다.
◆고춧가루 탄 소주는 감기에 효과가 있을까?
-사람들은 감기가 걸렸을 때 '고춧가루를 탄 소주를 마시면 낫는다'라는 민간요법을 아직 믿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속설일 뿐이다. 물론 고춧가루나 소주가 땀을 내게 해 체온을 일시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상태를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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