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히토(明仁) 천황의 둘째 며느리인 기코(紀子.39) 왕자비가 오는 6일 오전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다고 궁내청이 1일 발표했다.
기코 왕자비는 현재 도쿄(東京)도내의 한 민간병원에 입원중이다. 궁내청은 태아가 발길질을 하는 등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기코 왕자비는 당초 이달 하순 출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7월 정기검진에서 태반 일부가 자궁 입구쪽에 자리하는 '전치태반(前置胎盤)'으로 진단받아 출산 시기를앞당겨 제왕절개 수술을 받기로 했다.
그가 아들을 낳을 경우 나루히토(德仁) 황태자와 아키시노노미야 왕자 다음의 황위 계승 서열 3위가 돼 부계 천황의 적통을 잇게 된다.
아들 여부가 일본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주간지는 최근 기코 왕자비가 아들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단에게 기코 왕자비의 출산에 관한 궁내청 발표에 대해 "축하한다. 건강한 아이를 기대한다. 좋은 뉴스다"며 반겼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국회에서 제출하려다 보류됐던 여성.모계 천황을 허용하는 황실전범 개정안에 관해 "그런 방향으로 개정할 것인지, 앞으로의 상황을 판단해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차기 정권의 판단에 맡길 것임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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