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메르켈 獨총리…한명숙 68위

라이스 미 국무장관 2위 추락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밀어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올랐고 한국의 한명숙 총리는 6 8위를 차지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31일 밝혔다.

독일 첫 여성총리인 메르켈 총리는 1년 전에는 당시 야당이었던 기독교민주연합의 지도자로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었지만 포브스의 세계의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브스는 경제 및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 등을 토대로 전세계 여성 지도자들의 영향력 순위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라이스 국무장관이 2위로 내려앉으면서 지난해 2위였던 중국 우이(吳儀) 부총리도 3위로 한 계단 내려갔고 4위부터 10위까지는 인도 출신으로 최근 펩시 최고경영자로 발탁된 인드라 누이 등 여성 경영자들이 차지했다.

또 미국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14위로 떨어졌고 2008년 대통령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은 선거운동이 속도를 더하면서 26위에서 18위로 상승했다.

이탈리아 태생으로 인도 의회당을 이끌고 있는 소냐 간디 총재는 13위를 기록했으며 빌 게이츠의 부인으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창립자인 멜린다 게이츠는 재단 규모가 배로 불어난 데 힘입어 16위로 뛰어올랐다.

메르켈 총리 외에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정치인은 17위의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51위의 엘렌 존슨-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68위의 한명숙 총리 등이 있다. 일본 다이에의 하야시 후미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9위에 올랐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서는 앤 스위니 디즈니 공동회장이 15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주디 맥그래스 MTV 최고경영자가 52위, 에이미 파스칼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회장이 60위, 낸시 텔럼 CBS 파라마운트 TV 사장이 75위를 차지했다.

언론인 중에서는 케이티 쿠릭 CBS 앵커가 54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포 기자는 79위로 나타났다.

이밖에 로라 부시 미 대통령 부인은 43위였으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46위, 미얀마 야당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47위, 플레이보이의 크리스티 헤프너 회장이 80위, 요르단의 라니아 왕비가 81위에 각각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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