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일 탄도 미사일방어망(MD) 실험에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요격,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미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번 8천500만달러 짜리 실험에서 표적 미사일로 북한 미사일의 크기와 속도를 가진 미사일을 사용키로 했다고 발표함으로써 특히 시선을 끌었었다.
미국은 지난 7월4일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당시 MD를 가동했던 것으로알려졌고, 당시 미 행정부와 군 고위관계자들은 대포동 미사일이 미 영토에 위협을 가할 경우 요격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었으나 대포동 미사일이 발사 수십초만에 바다에 떨어짐으로써 미국 MD의 개발수준이 공개시험되지 않았었다.
이날 미국은 오후 1시39분 알래스카 코디악에서 표적 미사일을 발사한 뒤 7분만인 1시46분 태평양 상공에서 이를 격추했다고 AFP통신이 크리스 테일러 MDA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MDA는 앞서 이번 실험은 표적 미사일을 타격하는 것보다는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이 표적 미사일의 탄두를 그 운반체나 탐지방해물로부터 구별해 추적할 수 있는지의 자료 수집에 주안점이 있다고 설명했었다.
MDA는 올 하반기나 내년초 표적 미사일 타격에 초점을 맞춘 MD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지상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6월22일 태평양상에서 시행한 MD 실험때는 하와이에서 발사된 중거리 미사일 표적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었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MD 실험을 지켜본 MD 옹호단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18개월만에 재개된 이번 실험에서 요격 미사일이 태평양 상공에서 표적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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