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비스타' 시험판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컴퓨터 운영체제(OS) 인 '윈도비스타'의 시험판을 완성해 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MS는 'RC(Release Candidate)'로 불리는 윈도비스타 시험판이 1일(현지시간)부터 1만5천명의 MS 고객들에게 공개됐으며, 오는 5일까지 추가로 50만명 이상에게 공개돼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앞서 윈도비스타의 출시 일정을 수차례 연기한 끝에 기업용 제품은 올해 1 1월까지, 소비자용 제품은 내년 1월까지 출시키로 최종 일정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MS가 윈도비스타의 출시 일정을 맞출 수 있을지 여부는이번에 출시한 시험판에 대한 평가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윈도비스타의 출시 시기는 MS 뿐만 아니라 전세계 PC 산업의 매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S는 지난 7월 윈도비스타의 출시를 또 다시 연기될 경우 수억달러의 매출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윈도비스타의 출시 지연으로 올해 PC 판매액이 40억달러 가량 줄어들 것이란 관측을 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MS가 윈도비스타 출시 지연으로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 연휴기간 PC 판매가 감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객들에게 PC 구매후 OS 업그레이드 비용을 할인해주는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이미 온라인으로 윈도비스타에 대한 구매 주문을 받고 있는 데, 최고 사양인 '윈도비스타 얼티미트'의 완제품 구입 가격은 399달러로, 업그레이드 가격은 259달러로 책정됐으며, 가장 기본적인 사양인 '윈도비스타홈베이직'의 업그레이드 가격은 100달러로 책정된 채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MS는 아직 제품 가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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