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중 유일한 생존자이자 캘리포니아의 최고령자로 지난 주 숨진 조지 존슨옹(翁.112)이 평생을 소시지와 와플 등 인스턴트 식품만 먹고 살아왔음에도 불구, 사망시까지 50-60대의 건강을 유지해 온 것으로 밝혀져 영양학 전문가들이 "믿을 수 없다"며 의아해하고 있다.
UCLA대학 노인학연구소 창립자인 스티븐 콜스 박사는 존슨옹이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 자택에서 폐렴으로 숨진 뒤 부검을 실시한 결과 "끔찍할 정도로 나쁜 식습관을 가졌는데도 불구 그의 장기 대부분이 아주 깔끔했으며 50-60대의 장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면서 "그의 유전자가 모종의 비밀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콜스 박사는 신장 170㎝, 체중 63㎏의 존슨옹이 염증이 생긴 폐를 제외하고는 모든 게 너무 깨끗했으며 심장병이나 암 당뇨, 치매의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히고 112세의 노인이 이렇게 건강한 장기들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 "병리학적인 관점에서 봐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콜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습관이나 나쁜 습관 모두 수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짐작한다"면서 "하지만 (존슨옹의 사례처럼) 생활습관보다 유전자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가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옹은 생전에 과학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자신의 시신을 부검해도 좋다고 밝힌 바 있어 유족들도 부검에 동의했다.
존슨옹은 본격적으로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한 102세까지 직접 차를 몰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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