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을 야구열기 지핀다…각종 행사 푸짐

가을 시리즈를 앞두고 침체된 야구 열기를 살린다.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2연패를 향해 마지막 질주를 하고 있으나 대구 야구팬들의 응원 열기는 기대만큼 높지 않다. 시즌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르면서 어느 해보다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여름 2006독일월드컵의 광풍에 관심을 빼앗기고 황사, 장마, 폭염 등 날씨마저 돕지 않으면서 야구장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지난달 27일 대구 한화전에서 네임데이 '대구백화점의 날' 을 펼친 데 이어 가을 바람이 부는 5일부터 다양한 행사를 마련,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롯데전이 열리는 이날 대구시민야구장에서는 '대구보건대학교의 날' 행사가 펼쳐진다. 1971년 개교 후 대구·경북에 많은 보건·의료 인력을 배출한 대구보건대학은 8번째 맞는 '헌혈축제' 를 삼성과 함께 야구장에서 개최한다. 삼성 김재하 단장과 대구보건대 남성희 총장은 행사장에서 직접 헌혈을 할 계획이다. 대구보건대 교직원과 재학생 1천400여명은 단체로 경기를 관람하고 남 총장은 시구를 할 예정이다.

또 이날 경기에 앞서 삼성은 7월 열린 매일신문사 주최 제28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대구고 박태호 감독에 대해 우수 지도자 격려금을 수여한다.

한편 삼성은 2,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며 62승39패3무를 기록, 2위 현대(58승47패1무)와의 간격을 6게임 차로 유지했다. 3일 경기에서 삼성은 초반 3대 0, 중반 4대 3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대 6으로 역전패당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프로야구 잠실 전적(3일)

삼 성 300 000 100 - 4

L G 000 102 30X - 6

▷삼성투수=배영수, 박석진, 오상민(이상 6회·패), 채형직(이상 7회), 권혁(8회)

▷LG투수=신재웅, 김재현(7회·승), 경헌호(8회), 우규민(세이브)

▷홈런=박기남 4호(7회1점), 최길성 4호(7회2점·이상 LG)

두산 10-7 한화(청주)

롯데 5-1 현대(수원)

SK 5-0 KIA(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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