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9월 첫째 주말 한국영화사상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와 함께 개봉 6주 만에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괴물'의 덜미를 잡은 것은 일본 블록버스터 '일본 침몰'이다.
31일 개봉한 일본 블록버스터 '일본 침몰'이 주말 서울 51개 스크린에서 8만10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첫주 전국 누계는 47만8천953명(246개 스크린). 이는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년 77만 명)에 이은 2위의 오프닝 성적이다. '일본 침몰'은 일본에서는 7월15일 개봉해 현재 극장 수입 50억 엔을 돌파했다.
5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던 '괴물'은 마침내 2일 '왕의 남자'의 1천230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주말 스코어에서는 '일본 침몰'에 약간 뒤진 6만2천300명(60개 스크린)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3일까지 전국 누계는 1천251만1천453명(280개 스크린).
3위 역시 31일 개봉한 류덕환 주연의 '천하장사 마돈나'로 주말 서울 46개 스크린에서 5만3천579명이 관람했다. 개봉 첫주 전국 누계는 23만3천490명(204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4위는 신하균 주연의 '예의없는 것들'로 2~3일 서울에서 4만4천877명(41개 스크린)을 동원했다. 개봉 2주차 전국 누계는 74만9천117명(220개 스크린).
'시월애'의 리메이크작인 '레이크 하우스'는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44개 스크린에서 3만3천900명이 봤고, 개봉 첫주 전국적으로는 10만3천900명(133개 스크린)이 찾았다.
그 뒤를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이 이었다. 고현정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해변의 여인'은 주말 서울에서 3만2천800명(40개 스크린)을 불러모았고, 개봉 첫주 전국 누계는 13만3천600명(170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고현정 덕분에 유명세는 탔지만 그것이 흥행으로 연결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7위는 임수정 주연의 '각설탕'. 서울 33개 스크린에서 1만9천337명이 들었다. 개봉 4주차 전국 누계는 138만4천178명.
8위는 '아이스케키'로 서울에서 1만4천543명(47개 스크린)이 들었고, 개봉 2주차 전국 누계는 44만7천268명(232개 스크린)을 기록했다.
한편 3일까지 '원탁의 천사'는 44만6천861명(193개 스크린), '유레루'는 3만5천165명, 김기덕 감독의 '시간'은 2만1천706명의 관객 누계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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