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자축구 우승에 北 환호 도가니"

북한 여자축구팀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 전역도 흥분에 빠졌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평양의 거리와 마을, 일터마다 기쁨이 넘쳐나고 있다"면서"수많은 축구 애호가들과 각계층 근로자들이 결승 경기에서 조선(북한) 선수들이 중국팀을 5-0으로 타승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감격에 겨워 환호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기관, 기업소, 가정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곳 어디에서나 선수권을 쟁취한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고 평양의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체육지도위원회 부원 김영철씨는 "아시아와 유럽, 남미의 축구 강팀들을 모두 누르고 대회 사상 한 차례의 선수권 대회에서 가장 많은 18개의 골을 기록한 우리의 미더운 선수들을 소리높이 자랑하고 싶다"고 감격해 했다.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근로자 리철수씨도 "우리 청소년여자축구 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선수권을 쟁취한 소식을 받고 흥분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우리는 오늘 너무 기뻐 전례없는 전력증산 성과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쾌한 승리가 조선의 기상이라고 확신하며, 우리 노동계급도 이 기상대로 강성대국 건설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앞서 4일 밤 보도시간을 통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3 회 세계여자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의 주요 득점 장면을 편집해 방송하며 북한선수들의 우승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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