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기업 하반기 채용 전년 비해 소폭 감소할 듯

"취업예비자들은 어떻게 합니까?"

주요 10대 그룹의 하반기 채용규모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하고 주요 상장기업들의 채용도 미뤄지거나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취업포털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10대 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천840명)보다 1.3% 줄어든 1만 1천690명 정도를 채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한데다 하반기 경기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하반기 4천500명가량을 뽑고 LG그룹 2천200명, SK그룹 8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동부그룹 650명, 한진그룹 640명, 두산과 롯데그룹 각각 600명, 한화그룹 500명 정도였다.

또 지난달 29일 인크루트가 주요 상장기업 56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동향 조사에서도 49.7%(279곳)만 하반기 대졸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589곳 중 362곳, 61.5%)보다 약 10%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채용 계획이 없다'는 169곳, '채용 관망'은 113곳이었다.

하지만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도 지난해(2만 973명)보다 7.8% 줄어든 1만 9천309명을 뽑을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 취업 예비군들은 더 심각한 취업의 수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화학 ▷제약 ▷전기전자 ▷정보통신 ▷유통무역 분야는 불황 등으로 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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