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대이동 주민들 "市청사 우리 동네로 와서 뿌듯"

마을 상징·휴식공간 역할에 기대…장기 공사에도 적극 협력 약속

"건물 외관도 보기좋고, 동네하고도 잘 어울리고…. 이렇게 멋진 시청사가 우리 동네에 들어섰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4일 오후 신주철, 서상순 씨 등 100여 명의 포항 대이동 주민들이 공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포항시청 신청사 신축현장을 찾았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에 들어서는 시청을 먼저 한번 둘러보고 일하는 분들에게 청사를 잘 지어달라고 부탁하는게 주민의 도리 일 것 같아서 왔다."며 준비해온 송편과 막걸리 등 새참을 인부들에게 대접하고 현대건설 유원우 현장소장 등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마을 자생단체 명의의 감사패도 전했다.

박정화 개발자문위원장은 "시청사는 시민의 재산이기도 하지만 이곳 주민들에게는 마을의 상징이자 휴식공간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며 "주민 스스로 담당구역을 정해 정기적으로 청소도 하고 주변도 아름답게 꾸며 시청사를 대이동의 랜드마크로 만들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이동 주민들의 신청사 견학은 장기공사에 따른 생활불편 등을 참아낸 주민들이 완공때까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멋진 청사를 만들도록 돕겠다는 약속의 표시라는 점에서 더욱 돋보였다.

한편 2004년 2월 착공한 포항시청 신청사는 지하3층 지상 14층 연건평 6천550평의 본관과 지하1층 지상 4층 연건평 2천84평의 의회동 및 공연장·도서열람실·문화강좌실 등을 갖춘 문화복지동 등으로 구성됐으며 올연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내년 1월 중순 개관예정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