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5일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시의원 5명이 나선 시정질문을 벌였다. 이날 시정질문에는 '화원유원지 개발' '4차순환도로 건설' '봉무산업단지 조성' '대구 장기발전계획 수립' '기업하기 좋은 도시 추진' 등이 주 내용으로 언급됐다. 다음은 시의원별 질문 요지.
◆전성배 시의원
화원유원지는 1973년 시설 결정과 함께 개발계획이 수립된 이후 지금까지 30여 년간 무수한 개발계획 수립과 시설 변경 등으로 장밋빛 청사진만 나열된 채 대구시로부터 방치되고 있다. 대구시가 화원유원지 개발계획에 대한 추진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라.
◆이동희 시의원
4차 순환도로 건설은 중앙정부가 할 일이다. 시가 민자유치사업으로 할 게 아니라, 한국도로공사가 맡아야 한다. 이를 위해 4차 순환도로의 명칭을 '대구 순환 고속도로'로 바꾸고, 건설과 유지 관리 주체를 한국도로공사로 이관시켜야 한다.
◆정해용 시의원
대구시 동구 '봉무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사업타당성이 있는지,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들 세금피해 대책은 있는지, 투자비용과 예상 이익에 대한 청사진이 있는지 시의 대책을 밝혀달라. 경제회생을 위해 필요한 것이 봉무산업단지 산업용지인지, 주거용지인지 불분명하다. 산업단지가 토지수용을 위한 방편이 돼서는 곤란하다.
◆김영식 시의원
지난 2003년에 마련한 2020년 대구장기발전계획에는 장밋빛 청사진이 너무 많다. 장기발전계획은 실현 가능한 핵심 개발계획 위주로 짜여져야 한다. 장기발전계획을 근본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시행착오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달성2차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
◆이경호 시의원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야 한다. 지역 투자기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들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대구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며 노력했던 2004년 이후 성서4차산업단지 등에 유치한 대기업은 하나도 없다. 서울상공회의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은 9.4%에 불과하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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