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서 중국산 유전자변형 쌀 발견<그린피스>

중국에서 재배된 미승인 유전자변형(GM) 쌀이 포함된 제품들이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서 발견됐다고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5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2차례에 걸친 실험실 실험 결과들을 인용, 일부 해충들에 잘 견디도록 조작된 이 중국산 쌀이 영국 등 유럽 3개국의 국수 샘플들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린피스의 GMO 활동가 제레미 테이저는 성명에서 "순진한 소비자들이 또다시 유전공학산업의 '오염 우선 전략'의 희생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중국 GM 쌀이 인간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야기할 수도 있는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GMO쌀은 시험 재배에만 이용돼왔고 안전에 대한 우려때문에 상업적 재배 승인은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U는 수입업자들에게 GM 쌀이 수입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중국 당국에 대해서도 문제의 GM 쌀 제품 수출에 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바버라 헬페리히 EU 대변인은 "수입업자들이 불법 식품들을 차단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수입업자들에 대해 미승인 GM 쌀 제품이 수입되지않도록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회원국들에 쌀 제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과 오는 11일까지 관련 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중국산 GM 쌀 파문은 앞서 EU가 미국산 시판용 쌀 샘플에서 승인되지 않은GM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유전자변형 물질이 함유된 미국 쌀의 수입 규제 조치를 강화한 지 수 주만에 발생한 것이다.

EU는 25개 회원국에서 생명공학을 이용해 생산된 쌀의 판매 및 수입, 판촉을 아직 허용하지 않고 있다.

브뤼셀로이터연합뉴스/종합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