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나(18·경안고)양은 지난 1학기 수시모집에서 대학 4년 전면 장학생 혜택을 뿌리치고 영남이공대 부사관과에 등록했다. 30명 모집하는 이 대학 부사관과는 합격자 커트라인 내신성적이 365점으로 웬만한 4년제 학과보다 훨씬 높았다.
고교에서 줄곧 전교 1등을 하던 박현미(19)양도 국립대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했지만 영남이공대 공무원양성계열에 등록했다.
박 양은 "주변에서 전문대 진학을 많이 반대했지만 안정된 직장을 빨리 구하고 싶어서 전문대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는'겨뤄보자 4년제'를 광고카피로 쓸 정도로 전문대 가운데 앞서가는 대학이다. 정부 재정지원사업 전국 최다선정, 학사제도개선 시범대학, 올해 신입생등록률 99.2%, 실질취업률 95%가 말해주듯 전문대의 선두주자다.
◇취업의 새 모델을 만든다
영남이공대 2006년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95%다. 영남이공대의 단순 취업률도 높지만 취업 후 1년 이상 안정적인 취업을 유지하는 취업정착률은 전국 최고 수준.
2지난 2년간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취업자만 400명을 넘었고 평화그룹 , SL그룹 등 지역 대표기업과도 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취업처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영남이공대의 높은 취업실적은 '양방향 맞춤식 교육'에 힘입고 있다.
이 교육시스템은 주문식 교육을 기업실정에 맞게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영남이공대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취업보장형 양방향 교육이다.
기업과 맞춤식 교육 커뮤니티를 구축한 후 산업체 인력수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는 시스템이다.
뉴테크디자인계열의 금형조립반, 관광계열의 아웃백학과과 대표적이고 자동차과, 보건과학계열, 화장품 화공계열, 식음료조리계열, 디지털영상미디어과 등 전 학과로 확대중이다.
◇메카트로닉스 산업 집중 육성
영남이공대는 대구시 주력산업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메카트로닉스 산업 육성에 열성이다. 최근 4년간 정부지원 70억원, 교비 30억원 등 100억원을 투자해 메카트로닉스 인력 양성 사업을 하고 있다. 전국 전문대중 단일 사업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다.
이를 위해 로보테크과가 신설했고 산·학·연·관 메카트로닉스 공동실습센터를 만들어 전기, 전자, 컴퓨터, 기계, 금속, 자동차과 등 메카트로닉스 관련 학과 학생의 순환교육, 실업고와 대학간 연계교육, 중등교원 연수, 현장인력의 재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학사개선, 교육 프로그램도 선도
영남이공대는 학사제도개선 시범전문대학이다. '학생진로개발 프로그램에 의한 직업능력 향상교육'등 전국 전문대 가운데 학사제도 개편 프로그램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4년제 학사학위 연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 평생교육원과 맞춤식 학사학위 연계과정을 만들어 학생들은 졸업 후 2년간 수학하면 영남대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영남이공대는 2006, 2007학년도에 6개 학과를 신설했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전문학사 학위를 가진 엘리트 부사관을 양성하는 부사관과를 만들었고 캐나다 국립공과대(BCIT)와 기계설계분야 공동학위과정을 만들었다. 유비쿼터스 실무인력을 양성하는 모바일멀티미디어계열과 공무원양성계열도 입학경쟁률이 치열하다.
영남대 의료원과 연계, 물리치료과를 신설했고 중국 현지학기제를 도입한 중국비즈니스과도 신설했다.
최광현 영남이공대 입학처장은 "우수한 교육환경은 물론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에 따른 장학금, 51종에 이르는 교내외 장학금, 동문들과 산업체의 후원 등 매년 40억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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