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운 경기였다"
'태극전사'에게 무려 8골을 내주며 완패한 대만 축구대표팀의 이마이 도시야키 감독은 예상 밖의 큰 점수 차가 난 것에 대해 괴로운 듯 말을 줄였다.
이마이 감독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치러진 2007 아시안컵 예선 4차전에서 0-8 패배를 당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많은 관중이 와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개인적으로 괴로웠다"며 "경기 초반에 2실점을 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마이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게 개인기와 몸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다"며 "최전방부터 강한 선수들이 압박을 해와 수비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모를 만큼 위협을 느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번 대만에서 치렀던 한국의 선수 구성과는 차원이 달랐다"며 "유럽파를 비롯해 러시아와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모두 가세해 큰 점수 차가 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마이 감독은 공격수를 뺀 선발명단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한국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 1위로 통과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내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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