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신시내티 레즈로 전격 이적한 지 하루 만에 선발로 출격한 김선우(29)가 잘 던지고도 아깝게 시즌 첫 패를 안았다.
김선우는 7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한 뒤 1-2로 뒤진 6회부터 라이언 프랭클린으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64개, 스트라이크는 44개였다. 볼넷은 한 개도 주지 않았다. 팀이 2-3으로 지는 바람에 시즌 첫 패(무승)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12.75를 기록했다.
김선우는 1회 선두 스티브 핀리에게 우선상쪽 날카로운 2루타를 맞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1사 3루에서 셰이 힐랜브랜드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했다.
2회에도 선두 레이 더햄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3회에는 2사 후 안타, 폭투, 스트라이크 낫 아웃 등으로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크 스위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이날 샌프란시코의 좌익수는 홈런왕 배리 본즈가 아닌 스위니가 선발 출장했다.
김선우는 4회와 5회는 별 다른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폭투도 2개를 범하는 등 가끔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으나 첫 등판 치고는 무난했다는 평가.
김선우는 지난해 9월30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전 이후 1년 만에 선발로 나섰다. 콜로라도에서는 이적 전까지 6경기에서 모두 구원으로 등판했다.
햄스트링과 정강이 부상을 당했던 김선우는 콜로라도에서 부진한 투구 끝에 방출 대기 상태에 몰렸고 결국 울며 겨자 먹기로 트리플A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잔류했다. 그러다 6일 전격적으로 신시내티로 팀을 옮기면서 극적으로 회생 기회를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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