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 축구, 이탈리아에 3-1 설욕

'레 블뢰'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를 꺾고 2006 독일월드컵축구 결승전 승부차기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B조 예선 2차전에서 시드니 고부(2골)와 티에리 앙리의 연속골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가 한 골을 따라붙는 데 그친 이탈리아를 3-1로 제압했다.

예선 1차전에서 그루지야를 3-0으로 완파한 프랑스는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고 로베르토 도나도니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는 리투아니아전 무승부에 이어 1무1패가 됐다.

지난 7월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 당시 '박치기 사건'의 양 당사자인 지네딘 지단(프랑스)과 마르코 마테라치(이탈리아)가 빠진 가운데 프랑스 홈 팬들은 은퇴한 '아트사커 마에스트로'를 기리며 지단의 애칭인 '지주'를 일제히 연호했다.

첫 골은 1분30초 만에 터졌다. 올랭피크 리옹의 윙포워드 고부는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꽂아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7분 플로랑 말루다의 강슛이 이탈리아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에 맞고 튀어나오자 간판 골잡이 앙리가 사각에서 재차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볼은 아주리군단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의 몸에 맞고 네트로 빨려들어갔다.

이탈리아는 전반 20분 전문키커 안드레아 피를로의 프리킥을 질라르디노가 헤딩으로 꽂아 전반을 1-2로 마쳤다.

프랑스는 후반 11분 이날 경기의 히어로인 고부가 오른쪽 윙백 윌리 사뇰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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