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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파트도 평당 7백만원 돌파…부작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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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폐장 유치 이후 경주에서 첫 분양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700만 원을 넘어섰다. 이는 경주·포항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분양가로, 앞으로 경주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부작용도 우려된다.

경주시는 6일 (주)현진이 황성동에 짓는 현진에버빌의 분양가(기준층 기준)로 57평형 725만 원, 48평형 700만 원, 45평형 680만원, 43평형 670만 원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했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경주에서 최초로 주차공간을 모두 지하화한 점과 선큰가든(Sunken Garden)을 도입하는 등 다른 아파트와는 차별화 했고, 고급 마감재 사용과 택지 비용 등을 감안해 분양가를 책정해 소비자들로부터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양가는 경주에서 지난해 초 분양한 세정 스위츠 리버빌 49평형의 523만원보다 무려 177만 원상승했고 최근 포항에서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금호 어울림 50평형의 평당 662만원 보다 높아 경북 동해안에지은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경주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주 황성동의 한 중개업소장은 "방폐장 유치 이후 가수요현상 등으로 지은지 몇년되지 않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평당 150만원 ∼200만원 정도 오른데다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가 700만원을 넘어서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중개업자는 "방폐장과 한수원 본사 이전에 따른 유입인구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지역 아파트 시장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이 아파트가 얼마나 분양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건축과 관계자는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분양가 조정을 권고했으나 최근의 법원 판례 등을 볼 때 강제로 낮출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는 그동안 문화유산 보호로 논란을 빚었던 경주 남산지구 앞 도동택지지구에 43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 사업승인이 최근 났고, 동천동 옛 군부대 자리에도 4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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