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B조에 함께 속한 이란이 시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이란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시리아와 조별리그 4차전에서 모하마드 노스라티의 선제 결승골과 자바드 네쿠남의 쐐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란은 전반 27분 메디 마흐다비키아가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노스라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 슈팅으로 시리아 골문을 열었으며, 후반 11분에는 다시 마흐다비키아가 찬 코너킥을 네쿠남이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란은 2승2무, 승점 8을 기록해 한국(3승1무, 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지켰으며 시리아(1승1무2패, 승점 4)와 대만(4패, 승점 0)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3위 시리아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승점 10에 그치기 때문에 다음달 11일 예선 5차전 시리아와 홈경기와 11월15일 예선 최종전 이란과 원정경기에서 한 번만 무승부를 거둬 승점 1만 챙기면 조 1, 2위가 오르는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또 5차전을 최약체 대만과 치르는 이란이 승점 3을 쉽게 챙길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한국이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려면 시리아전을 이긴 뒤 이란과 원정 최종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A조 사우디아라비아는 인도를 7-1로 대파, 4연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일본은 예멘과 원정경기에서 1-0으로 힘겹게 이기며 승점 9로 조 2위를 지켰다.
F조 카타르는 약체 방글라데시를 맞아 3-0 완승을 거두며 전승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고, 레바논이 이스라엘과 분쟁으로 출전을 포기한 D조에서는 쿠웨이트가 이미 본선행을 확정지은 호주를 2-0으로 꺾고 조별리그 통과가 유력해졌다.
E조에서는 1, 2위를 달리던 이라크와 중국(이상 승점 7)이 팔레스타인, 싱가포르(이상 승점 4)와 경기에서 각각 2-2,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남은 2경기까지 치러봐야 본선 진출 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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