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화끈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7일 오사카 인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원정경기 1회 초 2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좌완 이가와 게이가 던진 6구째 시속 124㎞ 낮은 슬라이더를 통타, 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4회 초 1사 후에 두번째 타석에서도 2-3 풀카운트에서 시속 127㎞ 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달 24일 요코하마 베어스타스전 이후 11경기, 2주 만에 나온 시즌 38호, 39호 홈런으로 이 부문 2위 애덤 릭스(33개.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차이를 6개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 고시엔 구장에서 올해 9번째 출전만에 홈런을 치면서 센트럴리그 6개 모든 구장에서 홈런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승엽은 경기 직후 요미우리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슬라이더가 노리던 코스에 들어와 가볍게 쳤는데 홈런이 됐다"면서 "그동안 고시엔 구장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는데 오늘 홈런을 때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5회 2사 1, 3루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고 6회 말 수비에서 사이토 다카유키로 교체됐다.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을 0.319에서 0.322(457타수 147안타)로 끌어올렸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왼쪽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승엽은 몸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1경기에 3타석만 출장하기로 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 2방으로 3-0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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