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모터사이클 동호회원보다 사진 동호회원이 더 많네."
10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국제모터사이클 쇼에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대거 몰려 이번 행사가 바이크 동호회의 잔치인지, 사진 마니아들의 축제인지 헷갈릴 정도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엑스코에 따르면 행사 이틀째인 7일 현재 관람객이 3만 명을 넘어서면서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최대 사진 동호회인 중 하나인 SLR 클럽 등 전국의 사진동호회들이 대거 참여, 관람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실제 이번 주말에 예정된 모터사이클 퍼레이드와 축제가 열리기 전인데도 행사 첫날부터 각종 사진 동호회 회원 등 사진 마니아들의 방문이 줄을 이어 모터사이클 부스마다 이들 마니아들 사이에 자리다툼이 벌어지는가 하면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이 하루종일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사진 동호인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세계 각국의 모터사이클이 대거 선보이고 있는데다 자동차와 달리 모터사이클만이 갖는 디자인과 개성, 80여 명의 국내 정상급 레이싱모델들이 참가해 이색적인 촬영꺼리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엑스코가 홍보 단계에서 사진 동호회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9일 주한미군 모터사이클 동호회인 이지라이더 축제 및 국내 최대 모터사이클 동호회인 모닝캄의 퍼레이드 등이 예정돼 모터사이클 동호회원들이 대거 대구로 입성할 것으로 보여 사진 동호회에 내준 자리를 다시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엑스코 관계자는 "이처럼 이번 행사에 전국의 모터사이클 동호회뿐 아니라 사진 동호회까지 많이 찾으면서 대구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번 모터사이클 쇼처럼 다음달 엑스코에서 열리는 사진비엔날레에도 많은 사진 동호회 회원들이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이틀째인 7일 현재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 간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는데 이번 주말 1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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