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UN 산하 아시아·태평양환경개발포럼(APFED) 국제환경상 은상을 받은 대구시가 수상사실을 적극 활용, 환경도시 대구의 도시 이미지 강화에 본격 나섰다.
대구가 수질오염이 심한 도시란 부정적 인식을 털어내기 위해 주요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시설 견학행사를 갖고, 각종 행사에서 금호강 및 신천의 수질 개선을 통한 국제환경상 수상 과정을 소개하는 등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데 환경상을 활용하고 있는 것.
대구시는 8일 오전 송하중 대통령자문정책위원장과 위원 등 12명을 신천 수변과 지산하수처리장에 초청, 견학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는 1조 8천억 원을 들여 신천과 금호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하는 등 친환경 하천으로 탈바꿈한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신천에 수달이 산다는 사실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는 또 금호강 및 신천의 수질개선 성과를 토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환경상을 수상한 것을 세미나 등 각종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지난 달 국제환경상 수상기념 세미나를 연데 이어 공무원과 환경기술인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제주에서 열리는 환경정책 설명회 및 신기술 발표회에서 대구시는 국제환경상수상을 주제로 발표행사를 갖는다.
아울러 20일 경주에서 열리는 2006 하반기 물종합 기술연찬회에서도 전국의 상·하수도 공무원 등 1천 명에게 환경상 수상을 소개할 예정이며 11월엔 제5회 워터 코리아(Water Korea) 대구대회를 열어 산업체 관계자 및 공무원 등 3천 명에게 홍보할 방침.
이와 함께 금호강 수질개선 성과, 환경상 수상배경 등을 담은 영어·한글병행 홍보물 1천 부를 만들어 국내·외에 배포키로 했으며 초·중·고교생 대상으로 국제환경상 수상기념 환경보전아이디어 공모전도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망우당공원 육교와 성서육교 등에 국제환경상 수상을 알리는 현수막을, 시청과 환경시설공단 등에는 현판을 각각 달았다. 지하철 역사 등 230곳의 전광판과 대구시 인터넷 홈페이지, 시정뉴스, 구·군 발간 소식지를 통해서도 환경상 수상사실을 알리고 있다.
장정석 대구시 수질보전과장은 "국제환경상 은상 상금 7천 달러는 환경 관련 분야에 쓴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며 "국내 지자체로는 처음 대구가 국제환경상을 받은만큼 이를 적극 활용, 환경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더욱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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