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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비회기 중 민생현장 정책토론…초반성적표 'A'

지방의원들이 전문가들과 정책토론을 벌이고 민생현장도 직접 챙기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황상조) 도의원 9명은 8일 안동의 종합건설사업소 북부지소에서 지역 건설협회 및 전문건설협회 관계자, 건설 관련 대학교수 등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도의원들이 비회기 중에 전문가 그룹들과 민생현장에서 정책토론을 벌이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다.

이날 도의원들과 전문가들은 건설경기 불황 대책, 부동산거래 활성화 방안, 하도급 해소책, 건설업 공개경쟁·제한입찰 문제점 및 개선방안, 건설업 관련 제도개선사항 등을 놓고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간담회 후 도의원들은 제도개선 사항이나 잘못된 관행 등에 대해선 상임위 활동을 통해 도정에 반영토록 하고, 제도개선사항은 관련 법령이 개정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또 도의원들은 7일에는 우수기 상습 교통불편 지역인 안동시 풍천면 광덕교 가설공사현장을 방문해 인근 주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도의원들은 주민들로부터 불편사항을 즉석에서 접수받고, 교량이 이른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약속했다.

도의회 김이찬 전문위원은 "그동안 도의원들의 현지확인은 현장에서 한정된 관계자들과의 짧은 만남이 전부였다."며 "이번 건설소방위의 민생 방문과 정책간담회는 기존의 겉치레 현지방문에 그친 상임위활동 고정관념을 깬 것"이라고 했다.

황상조 위원장은 "수시로 민생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들로부터 조언도 자주 들어 일 잘하는 지방의원으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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