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기 위해 뇌의 상태를 알아보는 데는 눈이 가장 효과적인 창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질랜드의 한 연구팀이 6일 밝혔다.
뉴질랜드 신문들에 따르면 오클랜드 대학과 오클랜드 병원 공동 연구팀은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시신경을 검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 40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50명을 대상으로 눈의 뒤편으로 이어지는 시신경을 레이저 검안경을 사용해 측정해 보았다면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은 뇌 속의 신경조직처럼 그것이 모두 위축돼 있었다고 밝혔다.
레이저 검안경은 녹내장을 진단하는 데도 사용되는 고도의 정밀 의료기구로 시각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을 입체사진으로 찍어낼 수 있다.
연구팀의 일원으로 안과 전문의인 헬렌 대니쉬-메이어 오클랜드대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시신경 조직을 상실할 위험이 3배에서 5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더 연구를 하면 알츠하이머병을 현재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진단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6개월이나 1년마다 한 번씩 눈을 검사함으로써 그들의 시신경 조직이 퇴화되고 있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신경학' 10월호에 소개될 예정이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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