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톰과 제리'의 '제리'처럼 생쥐들은 정말로 치즈를 좋아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 생쥐들은 치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돌고래는 영리하고, 고양이는 수영을 못하고, 타조는 위험에 처하면 머리를 모래속에 파묻는다는 등의 동물과 관련된 각종 속설들 중에는 사실과 다른 것들이 많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연구진은 쥐를 비롯한 설치류가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좋아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쥐들은 일반적으로 곡물류와 과일을 즐겨 먹으며 쥐들이 초콜릿에 반응을 보일 수는 있어도 자연 상태에서 접하기 힘든 식품인 치즈에 대해 그다지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요하네스버그 위트워터스랜드대학 연구진은 돌고래의 뇌 부피가 크지만 지능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진 뉴런 세포보다는 뇌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의 세포나 지지하는 기능의 세포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으며 돌고래들이 모두 높은 지능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반면 플리머스대학 연구진은 스위치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도록 금붕어를 훈련시킨 다음 하루에 1시간동안만 장치가 작동되게 했지만 금붕어들이 금방 적응했다며 금붕어들이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기억력이 좋을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고양이에 관한 속설들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었다.
검은 고양이와 불행과의 연관성은 순전히 후천적 학습으로 생긴 미신이고 네팔과 인도, 중국에 사는 어떤 종류의 고양이는 수영을 하며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고양이들 가운데 네 발로 멋지게 착지하는 대신 턱뼈나 골반뼈를 다치는 경우도 많다.
세계자연보호연맹(WWF)은 타조가 위험에 처했을 때 덤불이나 움직이지 않는 물체로 위장하기 위해 둥지 위에 주저앉아서 머리를 낮출 뿐이라고 설명했고 포유류 협회는 산토끼들이 3월에 보여준다고 알려진 '미친' 행동들이 사실은 생식을 위한 것이고 2월부터 9월 사이에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동물 연구자들은 ▲상어가 잠을 안자는것처럼 보이는 것은 척수신경과 직접 연결된 지느러미가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이고 ▲달이 떴다고 해서 늑대들이 울부짖지는 않으며 ▲이틀 이상 사는 하루살이들도 있고 ▲코끼리들은 익숙하지 않은 소리나 장면에 공포감을 갖지만 생쥐를 무서워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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