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스타 하인스 워드, 개막전서 터치 다운 성공

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슈퍼볼 2연패를 노리는 피츠버그의 개막전 승리를 도왔다.

워드는 8일 미국 피츠버그 하인스필드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 홈경기에서 7대7로 맞선 2쿼터 1분56초를 남기고 쿼터백 찰리 배치의 7야드 짜리 짧은 패스를 잡아 터치다운, 팀의 28대17 승리를 도왔다. 워드는 모두 다섯 차례 패스를 잡아내 크리스 챔버스(마이애미)와 함께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리시브(전진 53야드)를 기록했다.

워드는 지난 달 5일 훈련을 하다가 왼쪽 허벅지를 다친 뒤 네 차례 시범경기를 모두 결장하는 등 몸이 100％가 아니었으나 막상 실전에 들어서자 예전처럼 활발하게 움직였다. 피츠버그는 시범경기에서 4전 전패를 하는 등 주춤했으나 예상치 않은 선수들에게서 잇따라 득점이 터지면서 낙승했다.

맹장염 수술을 받아 결장한 피츠버그 주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 대신 나온 배치는 터치다운 패스 3개 등 패스 15개를 성공해 제 몫을 다했고 수비수 조이 포터도 막판에 가로채기로 손쉬운 터치다운을 낚았다. 워드의 터치다운으로 14대7로 앞서던 피츠버그는 2쿼터 종료 30여 초 전 필드골을 내줘 전반전을 14대10으로 마쳤다.

피츠버그는 3쿼터 들어 상대 러닝백 로니 브라운에게 터치다운을 내줘 14대17로 끌려갔으나 마지막 4쿼터에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히스 밀러가 87야드짜리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했고 조이 포터도 상대 진영 42야드에서 쿼터백 돈테 컬페퍼의 패스를 가로채 쐐기 터치다운을 찍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