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디지털미디어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규제가 아니라 IT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키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박한우(35) 교수는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 주최로 8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10대 IT산업 강국 청소년문제 정책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회의에서 '사이버상의 청소년보호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그는 사이버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타율적 규제보다는 자율적 방어와 긍정적 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미디어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특히 모바일분야에서 청소년들의 '문화지체 현상'의 심각성을 문제삼고 학교 및 사회교육이 청소년들의 테크놀로지 적응력을 견인하지 못하면서 저급한 모바일 콘텐츠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폐해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미디어교육을 정식 교과과정으로 개설하고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지식네트워크 활성화를 지원하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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