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거나 조만간 사원을 뽑을 예정인 대기업 상당수가 서류 전형시 자격증을 보유한 구직자에게 가산점을 주는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사원을 뽑고 있거나 조만간 공채를 진행할 예정인 종업원 1천명 이상의 대기업 85곳을 대상으로 서류 전형 때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항목이 있는 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3.5%가 '있다'고 답했다.
가산점을 주는 항목(복수응답)으로 이들 기업은 '업무 관련 자격증(27.1%)'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은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지원한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23.5%) ▲공모전 수상 경력(16.5%) ▲인턴십 경험자(17.6%) 등의 순이었다.
별도로 가점을 주지는 않지만 동점자 처리시 우대하는 항목(복수응답)으로도 '자격증'을 꼽은 기업이 25.9%로 '공모전 수상 경력(27.1%)' 다음으로 많았으며, '인턴십 경험(24.7%) 등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10월 공채 예정인 LS전선이 업무 관련 자격증을 보유했거나 실무 경험이 있는 구직자에게, 이달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자격증 보유자와 인턴십 경험자, 공모전 수상자 등에게 각각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들이 실무형 인재를 선호하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서류 전형에서 자격증을 가진 구직자에게 가점을 주거나 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응답 기업 중 42.4%는 자사 서류 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대학 평균 학점이 4.5점 만점에 3.0은 넘어야 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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