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팔거천, '친환경 친수하천' 대대적 정비사업 벌인다

북구 동호동에서 팔달동을 가로지르는 팔거천이 친환경 하천으로 거듭난다.

북구청은 최근 팔거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갖고 상습 수해지역인 팔거천 상류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팔거천은 신천이 금호강과 합류하는 북구 팔달동에서 경북 칠곡군 지천면까지 이어지는 8.14km 길이의 하천으로 유역면적은 1천130평에 이른다.

설계 용역안에 따르면 오는 2011년까지 101억 7천만 원(국비 61억 원, 지방비 40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구 팔달동~동호동까지 8.1km 구간에 제방을 새로 만들고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구장과 생태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로, 잔디광장 등을 조성키로 했다.

우선 내년 6월까지 25억 원(국비 15억 원, 지방비 10억 원)을 투입, 거동교~진흥교 800m 구간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산책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2009년까지 진흥교~시 경계까지 친환경 제방을 만들고 2011년까지 생태공원 2곳과 1.7km 구간에 이르는 산책로를 조성하게 된다.

사업이 완공되면 하천 생태계가 복원돼 물고기와 새들이 뛰노는 하천으로 거듭나며 하천변을 따라 2.8km 길이의 산책로를 거닐 수 있게 된다. 또한 인근 주민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친환경 공원이 마련된다. 이를 위해 북구청은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으로 지정된 구간은 계속 정비하되 나머지 구간은 지하철 3호선과 연계해 정비키로 했다.

이종화 북구청장은 "이 일대는 그동안 상습 침수지역으로 농경지 유실과 주민 피해가 속출했던 지역"이라며 "하천 정비를 통해 홍수에 안전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경관하천으로 복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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