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심령스릴러 '커버넌트' 美박스오피스 1위

엘리트 기숙학교를 무대로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10대들이 서로를 해치려 드는 심령스릴러 '커버넌트'(Covenant)가 900만 달러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개봉했다.

8~10일 북미지역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커버넌트'는 지난 2003년 데이비드 스페이드의 코미디영화 '디키 로버츠:왕년의 아역 스타'가 670만 달러의 흥행수입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후 3년만에 1천만 달러 미만으로 1위에 오른 영화가 됐다.

전 주 1위를 차지했던 마크 월버그 주연의 미식축구영화 '천하무적'은 580만 달러로 3위로 떨어졌으며 2위는 벤 애플렉·다이앤 레인·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출연한 인디영화 '할리우드랜드'(Hollywoodland)가 차지했다. 흥행수입은 600만 달러.

'할리우드랜드'는 50년대에 미국 TV시리즈 슈퍼맨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조지 리브스의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로 관심을 모았다. 자살로 마무리지어진 조지 리브스의 죽음을 타살이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풀어간 '할리우드랜드'에서는 벤 애플렉이 조지 리브스, 다이앤 레인이 리브스의 부자 정부로, 그리고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조지 리브스의 죽음의 진상을 파헤치는 사설탐정으로 나와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여름 블록버스터의 시즌이 끝난 후 전반적으로 조용한 주말을 맞고 있는 미국 극장가는 요즘 인디영화들이 관객 층을 넓히며 10위권에 진입하는 선전을 하고 있다. '할리우드랜드'가 2위에 오른 데 이어 '마법사'가 460만 달러로 6위, '리틀 미스 선샤인'이 440만 달러로 7위에 각각 올랐다.

4위는 '프로텍터'(500만 달러), 5위는 '크랭크'(480만 달러)가, 8~10위는 '위커맨'(410만 달러), '탤러디가 나이트:리키 바비의 발라드'(300만 달러), '반야드'(260만 달러)가 각각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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