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계탕집 '퐁퐁괴담'…현상금 1천만 원 내걸어

"찾고 있습니다. 최초 헛소문 유포자"

손님들이 들끓는 삼계탕 식당이 '퐁퐁 괴담'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 누구의 입에서 부터 시작됐는지 몰라도 '닭고기 기름을 없애기 위해 조리할때 퐁퐁을 섞는다.'는 괴소문이 떠돌고 있는 것.

상주 ㅈ 삼계탕 식당은 지난 7월부터 '손님이 화장실을 가다가 퐁퐁을 넣는 것을 봤다."고 시작돼 '15만 원을 주고 합의했다.', '단속돼 영업정지 당했다.'로 조금씩 부풀려졌고 급기야 '사장이 구속됐다.'는 내용으로까지 번졌다. 이 소문으로 손님이 평소 절반 이하로 크게 줄어들자 식당측은 최초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찾아내기 위해 1천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 식당은 여름철 성수기는 물론 비수기때도 하루 수백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탓지만 퐁퐁괴담이 떠돌면서 수십여통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매출이 급감했다는 것.

또 이 곳뿐 아니라 상주의 ㅇ, ㄱ 삼계탕 식당들도 덩달아 손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업주들이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한편 상주에서는 7년여 전에도 퐁퐁괴담이 떠돌아 상주시가 진상조사 결과 헛소문으로 판명되기도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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