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설기현(레딩FC)이 팀의 2연패를 끊기 위해 12일 오전4시 홈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의 A매치에 출전하느라 장거리 이동으로 몸이 피로한 상태이지만 어느 정도 회복 시간을 가져 출전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설기현은 이영표(토튼햄 핫스퍼)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소속 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데 비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리그 초반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자신의 자리를 확고히 한 그는 파괴력있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설기현은 맨체스터 시티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레이나와 왼쪽 윙백 조단과 맞설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는 올 시즌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되는 팀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승격한 레딩보다 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으나 레딩의 홈 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맨체스터 시티는 노장 앤디 콜과 다리우스 바셀, 레이나, 트레버 싱클레어 등이 주축을 이루는 팀으로 올 시즌 공격수 폴 디코프와 수비수 짐 트라벨시, 디트마르 하만 등을 영입, 전력을 강화했다.
설기현은 미들스브르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이다 최근 경기인 위건 어슬레틱과의 경기에선 그의 움직임을 파악한 상대의 적극적 수비로 활약도가 주춤했다.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 역시 레딩의 주요 공격 경로가 설기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파악, 그의 움직임 등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상대 팀들이 갈수록 그에 대해 파악하고 대비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설기현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10일 오전 열린 토튼햄 핫스퍼와의 경기에 후반 25분 교체 투입, 활약했고 맨유는 1대0으로 승리했다. 토튼햄의 이영표는 출장하지 않았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열정적인 움직임(infectious attitude)'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매겼다.
오스트리아 리그의 서정원(SV리트)은 10일 리브헤르 GAK와의 경기에 후반 21분 교체 투입, 5분 뒤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대구FC 출신으로 GAK에서 뛰는 후반 21분 서정원과 나란히 투입돼 오스트리아 프로 무대에서 한국 선수 간 맞대결을 벌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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