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가 확~ 줄었어요"
군 부대에서 장병들이 사용하는 이불을 진공 팩에 넣어 보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올 여름부터 계절에 따라 바꿔 사용하는 이불을 진공 팩에 넣어 보관하면서 부피를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위생 관리에도 뛰어난 효과를 얻고 있다.
공군 11전비는 지난 7월 영내 병사들에게 처음으로 여름용 이불이 지급되면서 2천장이 넘는 겨울용 이불 보관공간에 대해 고심하다 진공 팩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장당 750원짜리의 팩을 따로 구입한 뒤 진공 청소기를 이용해 팩 속을 진공 상태로 만들어 이불을 보관하는 방법.
그 결과 겨울용 이불 4장이 기존에는 40cm 높이의 공간을 차지했지만 진공 팩을 이용하자 같은 분량의 이불이 5cm 높이의 공간에도 보관이 가능해져 공간 문제가 해결됐을 뿐만 아니라, 방습과 방충, 방취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 11전비 관계자는 "계절이 바뀌어 보관에 들어간 이불이 눅눅해지거나 악취, 곰팡이 발생이 우려됐지만 진공 팩의 도입으로 이 같은 문제점들이 해결됐다"며 "이러한 아이디어를 전 부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군 본부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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