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65) 경북도 교육위원회 의장은 "교육 수요자인 학생·학부모·학교운영위원회 입장에서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경북 교육 발전이라는 대전제를 달성하기 위해 집행부와 견제·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3·4대 교육위원을 거쳐 지난 2일 열린 5대 경북교육위원회 개원식에서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그는 "이번 경북교육위원회는 경력직 6명과 비경력직 3명, 50대와 60대가 골고루 섞여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며 "지역 현장을 더 자주 확인하고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위해 집행부와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를 위해서 일선 교사들이 존경받고 더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 현안 중 소규모 통·폐합에 대해서는 반대의견을 밝혔다. "학생 수가 적다고 해서 무조건 폐교시킬 것이 아니라 지역 실정과 주민의 정서에 맞게 종합적인 검토를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집행부를 강력히 견제할 계획입니다."
이 의장은 또 사견(私見)을 전제로 평준화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평준화 하에서 우수 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비평준화 하에서 학생들이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신임 의장은 경북 포항고, 포항 제1대학을 졸업한 포항 출신으로 재단법인 포고장학회 이사장, 재단법인 포항시 볼랜티오21 공동대표, 3대 경상북도교육위 부의장 등을 지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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