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교육이든 인성교육이든 교실 내 교과수업을 통해서만 제대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교실이 허용적인 분위기로 바뀌어 학생과 교사들이 자유롭게 의사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손영현(63) 신임 대구시교육위원회 의장은 30여 년을 학교에서만 보낸 현장 전문가답게 "학교 현장 지원을 5대 교육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당장 다음달로 다가온 행정사무 감사부터 학교 요구자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겠다는 것. "현실성 없는 공문생산을 줄이고 업무를 경감해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 지도에 모든 역량을 바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대구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학력 향상과 창의성 교육을 꼽은 손 의장은 "창의성 교육은 학력이 바탕이 되고 일상의 교육과정 속에 녹아 있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며"교사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수업방법을 개선하는 등 격려하고 조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최근 불거진 체벌, 성적조작, 급식사고 등에 대해서는"교육청과 협의해 대구교육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의장은 또"교육 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 등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정치권의 의도에는 여러 교육위원들과 힘을 합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 교육학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손 의장은 대구 성광중·고 교장, 대구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 중등교육협의회 대구시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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