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인 농업인들은 맛있고 신선한 고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하고, 소비자인 대구시·경북도민들은 지역 농산물을 적극 애용하자!"
대구·경북의 경제통합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분야에서의 시·도 간 협력도 첫발을 내딛고 있다. 농업은 다른 분야와 달리 대구가 대량소비지, 경북은 생산지로 나눠져 자치단체 간 이해상충이 적은 데다 협력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12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생산자·소비자단체,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 부문 대구·경북 경제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과 최양부 농업통상대사의 기조연설에 이어 박재홍 영남대 교수가 '대구·경북 농업부문 상호협력을 위한 도농교류 활성화 방안', 손재근 경북대 교수가 '경북의 농산물 생산기지화 전략'이란 주제발표를 했다.
먼저 박 교수는 "대구와 경북의 도농교류 활성화를 통해 상생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경북 도농교류 네트워크 구축, 도농간 자매결연 확산을 위한 체계적 관리 조직 설립, 귀농사업 등 관련 정책의 연계 추진을 위한 협의체 설립 등을 제안했다.
또 손 교수는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농산물 생산과 소비를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함께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 경북 농업인들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대구시민들에게는 전국에서 가장 품질이 뛰어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계속 공급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포지엄 개최와 함께 경북도와 대구시는 앞으로 도심 농민장터, 1사1촌 자매결연, 농촌사랑투어지원 등 도농 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술교류활동·지역농산물 소비촉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농산물 콜드체인 물류기지 조성, 경북 쌀전문판매법인 설립 등 신유통체계 구축과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센터 건립을 검토키로 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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