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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세상)영화 '괴물' 표절 시비 1위

영화 '괴물 표절 시비'(1위)로 누리망이 뜨겁게 달구어진 한 주였다. 지난 2일 일본에서 '괴물'이 개봉된 후 일본 인터넷 게시판에 '괴물'이 일본 애니메이션 'WX 기동 경찰 페트레이버' 시리즈 중 '폐기물 13호'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반미 묘사, 하수구를 무대로 한 장면, 결국 불에 타는 괴물' 등이 의혹의 근거. 이에 국내 누리꾼은 괴물 캐릭터의 탄생 과정을 면밀히 소개하며 표절문제를 반박하고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 '20촌 놀이'(2위)가 유행하고 있다. '20촌 놀이'란 나와 아무 상관이 없는 유명인사도 알고 보면 20촌 이내의 '가까운 친인척'이었다고 주장하는 언어유희. 지난달 말 '바다이야기' 사건과 관련 한 일간지가 청와대 한 인사와 영부인 권양숙 여사와의 관계를 파헤치는 기사에서 20촌 관계의 사람을 가까운 '친척관계'로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6일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3위)에서 한국이 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4분, 설기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대표팀은 1분 만에 정조국이 추가 골을 터뜨렸고 이어 설기현과 정조국이 전반 43분과 46분에 다시 연속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4대0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골 세례는 계속 됐고 대량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박지성 36억 집'(4위)이 화제다. 박지성 선수가 영국과 서울을 오가며 자신을 뒷바라지하는 부모님을 위해 최고급 전원 주택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연말 입주 예정인 새 집은 수원에 위치한 '노블힐스' 라는 전원주택촌으로 이른바 수원의 '비벌리 힐즈'로 불리는 곳이다.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도 박지성 집의 바로 옆으로 입주하게 된다.

'박찬호 득녀'(5위) 소식에 누리꾼의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달 31일 미국 샌디에고의 한 병원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한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아기가 인사 드립니다." 라는 글과 딸의 사진을 공개했다. 박찬호는 아내의 출산을 옆에서 지켜보고 직접 탯줄을 자르며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더욱 깊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또 조작'(6위)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2일 로또 당첨 번호가 '35, 36, 37, 41, 44, 45'로 35에서 45번 대에 숫자가 몰려있어 유난히 맞추기 어려운 번호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15명의 당첨자가 배출됐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에 등장한 '여성전용 핑크 택시'(7위)도 화제를 모았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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