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솔로 여가수들의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최근 가요계가 솔로 여가수 기근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벌써 남성팬들의 가슴은 기대로 설레고 있다.
하반기 최고 디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음반을 출시하거나 계획 중인 가수는 줄잡아 10여 명. 스타트는 쥬얼리 출신의 박정아가 끊었다. 거친 록 사운드와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팝록이라는 장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을 비롯, '댄스 여왕' 엄정화, 베이비복스에서 솔로로 변신한 간미연도 이달 중 음반을 출시한다. 10월에는 트로트 퀸 장윤정이 출사표를 던진다. 상반기에 발표한 '콩깍지', '꽃' 등의 히트를 이어갈 기세다. 또 지난해 최고의 신인여가수 아이비도 최고의 흥행 작곡가 박근태와 함께 음반 준비에 돌입했다.
컴백을 앞둔 여가수들의 공통점은 가창력이 뛰어나다는 것. 박정아는 타이틀곡 '예(yeah)'를 통해 로커로서의 시원한 보이스를 한껏 뽐내고 있다. 간미연은 베이비복스 시절 트레이드 마크였던 댄스곡을 버리고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 가창력을 검증받겠다는 각오다. 춤추며 라이브를 소화할 수 있는 아이비 역시 두 번째 앨범에서는 노래에 더욱 무게를 실을 계획이다. 기교를 더해가는 장윤정의 목소리가 새 앨범에서는 어떤 색으로 나타날지도 관심거리.
미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공통분모다. 따라서 어떻게 자신을 포장해 팬들과 만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가장 쉽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섹시미 대결이다. 솔로로 전향한 박정아는 치마를 통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엄정화의 농익은 섹시, 간미연의 풋풋한 섹시, 장윤정의 발랄한 섹시, 몸매를 강조한 스판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아이비까지 컴백 무대마다 화제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가창력과 비주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여가수들로 가요계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가수들의 최대 경쟁자는 역시 하반기 음반 출시를 앞둔 남자 가수들. 국내 최고의 춤꾼으로 꼽히는 세븐과 비가 10월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을 비롯해 가창력과 스타성을 갖춘 베테랑들이 속속 컴백한다. 여가수들로서는 노래가 되지 않으면 인기가 금세 시들해질 위험성이 높다. 솔로 여가수 트로이카로 꼽히는 이효리, 보아, 이수영이 휴식기를 갖고 있는 사이 누가 새로운 디바에 오를 지 이들의 '전쟁'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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