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힐 듯 했던 시즌 20승이 멀어진 경기였다.
'괴물신인' 유현진(19.한화)이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방문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곁들이며 7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18승 도전에 실패했다. 올 시즌 6번째 맛 본 패배. 현재 17승인 유현진은 앞으로 등판 기회가 2번, 많으면 3번이라 20승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유현진은 이날 김건우(MBC)가 1986년 세웠던 신인 시즌 최다승 기록(18승) 타이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날 패배로 20승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신인 최다승 기록 경신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유현진은 7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상대 선발 윤길현도 호투해 0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었다. 유현진은 8회 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2루에서 그동안 자신에게 10타수 무안타로 열세였던 박재홍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뼈아픈 1점을 내줬다. 유현진으로서는 이날 3안타에 그친 팀 타선이 아쉬울 법했다.
유현진은 경기 후 "8회에 점수를 내 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번 나올지는 잘 모르지만 20승이 무산됐다고 생각해도 별로 아쉽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현진은 "20승을 못 하더라도 트리플 크라운은 한번 해보고 싶다. 그 중에서도 다승이 제일 욕심 난다"고 말했다. 또 유현진은 "신인 최다승 기록은 깨겠다"고 단호하게 내뱉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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