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유도 선수가 2년동안 4개 체급에서 전국대회 정상에 올라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영천 금호중(교장 배을수) 3학년인 이정훈(사진)은 이달 초 강원도 속초체육관에서 열린 제34회 추계전국남녀중·고유도대회 남중부 55kg급에서 우승했다. 이정훈은 결승에서 상대 선수를 빗당겨치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앞서 이정훈은 올해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48kg급 정상에 올랐고 하계중·고유도대회에서는 51kg급을 제패했다. 2학년 때인 지난해에는 하계중·고대회 45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훈은 이로써 4개 대회에서 모두 체급을 올려 우승하는 보기 드문 기록을 수립했고 올해 각종 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중학교 유도를 평정한 이정훈은 힘과 머리를 같이 이용할 줄 아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금호중 장병석 감독은 "3개 체급에서 우승하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4개 체급 제패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일이다."며 "정훈이가 침착하고 성실한 만큼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농촌 학교인 금호중은 배 교장이 유도 선수 출신(8단)으로 전교생 100여명 중 20여명이 선수로 활약하고, 유도 전용 체육관을 마련해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할 정도로 유도에 많은 애정을 쏟고 있다. 추계 유도대회에서는 이정훈 외에도 이찬영이 2위, 정기용·김휘용·이찬주가 각각 3위에 올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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