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홈런으로 일본프로야구 전체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1월3일부터 벌어지는 미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일본 올스타 후보에 뽑혔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5일 홈페이지(http://www.npb.or.jp)를 통해 미일 올스타전에 출전할 후보 77명의 명단을 선정, 발표했다.
센트럴리그 39명, 퍼시픽리그 38명으로 구성된 후보 중 팬 투표를 통해 선발, 중간, 마무리투수 등 투수 3명, 야수 8명, 지명타자 1명 등 12개 포지션에 걸쳐 올스타를 선발한다.
앤디 시츠(한신), 타이론 우즈(주니치) 등과 함께 센트럴리그 1루수에 이름을 올린 이승엽은 퍼시픽리그의 후쿠우라 가즈야(지바 롯데), 마쓰나카 노부히코(소프트뱅크),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니혼햄), 기요하라 가즈히로(오릭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교롭게도 센트럴리그 1루수 후보는 모두 외국인선수, 퍼시픽리그는 대부분이 일본 선수라는 점이 이채롭다. 팬 투표로 선정된다면 아무래도 일본 선수가 1위를 차지할 공산이 크다.
리그 홈런 1위, 타격 2위(0.318), 타점 4위(94개) 등 공격 전반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이승엽에게 성적으로 필적할 만한 선수는 리그 타점 1위(103개), 홈런 3위(33개)를 달리고 있는 우즈, 퍼시픽리그 홈런 1위(31개), 타점 3위(90개)인 오가사와라, 퍼시픽리그 타격 1위(0.329)인 마쓰나카 등이 꼽힌다.
투표는 20일부터 10월3일까지 인터넷과 우편을 통해 이뤄진다.
팬 투표로 각 포지션 1위에 뽑힌 선수는 모두 선발 출장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감독 추천으로 나설 전망. 후보 선수 포함 올스타 엔트리는 26-28명 수준이다.
요미우리는 미일올스타전에 앞서 11월2일 도쿄돔에서 미국 올스타와 친선 경기를 벌인다. 요미우리 4번 타자 이승엽은 이 경기에 자동으로 출전, 메이저리거 앞에서 홈런쇼를 벌일 계획이다.
미국 올스타 중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일본인 포수 조지마 겐지(시애틀)를 비롯, 호안 산타나(미네소타), 이구치 다다히토(시카고 화이트삭스), 홈런왕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등 8명이다.
올해 미일 올스타전은 도쿄돔(11월 3-5일), 오사카 교세라돔(11월7일), 후쿠오카 야후돔(11월8일)에서 다섯 차례 벌어진다.
3승 이상을 거둔 우승팀은 상금으로 1억엔을 받는다. 4승을 거두면 1억2천만엔, 5전전승을 거두면 1억4천만엔으로 상금이 늘어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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