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등 야(野) 3당은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각기 상반된 시각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놨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논평에서 "불협화음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나 산적한 현안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 없이 외교적 수사로 미봉한 점은 유감스럽다."면서 "특히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문제를 양국 정상이 원칙 합의한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 합의는 긍정적이나 북미 간 최대 갈등사안인 대북금융제재를 노 대통령이 사실상 용인한 것은 문제"라며 "한미 FTA에 대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가속화하겠다는 양국 정상 합의는 국내외적인 반발과 비판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은 "국민 여망과는 무관한 '속빈 강정'의 정상회담이었다."며 "실속도 못 챙기고 서로의 이견만 확인한 회담으로, 차라리 실무자회담으로 돌렸다면 이보다는 성과가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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