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윤철 원장, 아시아감사원장회의 이사 피선

한국 감사원은 최우수 논문 'ASOSAI 저널 상'

전윤철 감사원장이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아시아지역감사원장회의(ASOSAI) 10차 총회에서 15일 회원국 감사원의 최다 지지를 얻어 이사에 피선됐다.

전 원장은 이로써 세계감사원장회의(INTOSAI)와 ASOSAI 모두 이사로서 세계 각국 감사원의 발전을 위한 활동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전 원장의 ASOSAI 이사 피선은 2004년까지 INTOSAI 의장으로서 INTOSAI의 개혁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립한 점과 시스템 감사를 다른 나라에 전파해 공공부문 감사의 발전을 촉진한 공헌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결과로 보인다.

전 원장은 온라인 원격교육을 통한 역내 각국 감사원의 역량강화 방안에 대해 회원국간 현저한 '디지털 격차'가 있다고 지적하고 IT 인프라구축과 감사원간 협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장은 또 총회 기간 아시아 감사원의 발전을 위해 각장 탁월한 논문을 작성한 감사원에 3년에 1회 수여하는 'ASOSAI 저널 상'을 수상했다.

한국 감사원이 수상한 이 논문은 전 원장이 취임한 이후 주창해온 '시스템 감사' 의 이론적인 토대를 설명하고 있으며 감사원이 정부활동의 성과 평가와 모니터링을 통해 정부서비스의 개선을 선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최고 감사기구인 심계서(審計署) 주관으로 12-15일 열린 ASOSAI 총회에는 아시아지역 감사기구의 기관장 43명이 참석했다. ASOSAI는 회원국 감사기관간 경험과 사상의 교류, 상호 이해와 협력, 감사인력의 상호 교육기회 제공 등을 목적으로 지난 1979년 발족했다. ASOSAI 총회는 3년마다 열린다.

전 원장은 총회 참석후 마카오에 들러 도박산업 실태를 둘러본 뒤 홍콩의 직무감찰 기구인 염정공서(廉政公署)를 방문하고 19일 귀국한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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