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3차산업단지가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돼 5년간 모두 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15일 한나라당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과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달서구 신당·호산동 등 일원의 성서3차산업단지(332만 8천824㎡, 100만 평)를 '대구 성서 과학연구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국비가 확보돼 다음주 기획예산처의 예산 확정 절차를 거쳐 이달 중 과학연구단지로 최종 지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 150억 원, 시비 150억 원 등 모두 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성서공단 활성화 및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서 과학연구단지는 현재 440여 개 업체를 비롯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역특화센터 등 5개 국·공립 연구기관, 105개 기업부설연구소 등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연구산업단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구시는 성서3차단지가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될 경우 기업부설연구소 유치 및 집적을 통한 중소기업 연구개발 환경 개선, 과학기술정보교류 거점 인프라 조성 등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 R&BD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단지 내 지역전략산업 특화센터의 연구개발기능과 연계,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접목 기술 및 융합기술 개발을 통한 지역 제조업 활로를 개척할 수 있고 연구개발의 효율성 및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연간 100개 규모의 신기술사업화와 50개 규모의 신규 첨단제조기업을 창출, 성서산업단지 전체 매출이 7조 원대에서 2011년 10조 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 성서 과학연구단지 예정지는 지난 1991년 성서3차산업단지 조성계획 수립 당시 '과학연구단지'로 입안됐으나 국·공립연구기관, 기업부설연구소 부족 등 지정 요건 미비로 지정받지 못했다.
이번 과학연구단지지정은 대구 이외에 경북 구미, 전남 대불단지가 경쟁해 왔고 최근에는 부산까지 가세해 혼전을 보이며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정부는 이중 대구 성서3차산업단지와 또다른 한 곳 등 2곳을 과학연구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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