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SOC사업 예산 대구 386억, 경북 277억 증액

내년도 대구·경북지역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될 전망이다.16일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에 따르면 올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역 주요 현안사업으로 국비지원을 요청한 내년도 SOC 사업 가운데 대구 3개 사업 590억 원, 경북 4개 사업 2천790억 원이 기획예산처 협의를 통해 반영됐다는 것. 이는 당초 해당 부처인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예산보다 대구 386억 원, 경북 277억 원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당초 건교부 내년도 예산에 94억 원이 반영됐던 달성 2차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사업의 경우 기획예산처에서 206억 원이 증액된 300억 원이 반영, 내년에 도로구조물 공사를 마무리 짓는 등 조기 완공이 가능해졌다.

또 대구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에는 당초 건교부에 반영된 78억 원보다 60억 원이 증액된 138억 원이 기획예산처 내년도 예산으로 반영됐다.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 사업에도 건교부 예산보다 120억 원이 늘어난 150억 원이 반영됐다.

경북지역의 경우 국도 7호선(영덕~울진) 건설사업에 건교부 배정 563억 원보다 37억 원이 증액된 600억 원이 반영됐으며, 공기도 1년 앞당겨 2008년 완공될 전망이다.

또 동해중부선(포항~삼척) 건설사업의 경우 당초 건교부 내년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으나, 기획예산처에 철도 노반 공사비 150억 원이 반영돼 내년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사업에도 기획예산처가 당초 건교부 예산보다 90억 원이 늘어난 100억 원이 반영됐고, 김천~현풍 고속도로 건설사업에는 당초 건교부 예산 1천940억 원이 그대로 확정돼 내년 완공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같이 증액된 예산은 올해 말 정기국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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