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미래성장동력 'ICT 파크' 어디 있나요?

대구시 남구 대명7동에는 대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문화콘텐츠산업의 집적지인 'ICT 파크'가 있다.

ICT 파크는 2000년 성서지역으로 옮겨간 계명대 대명동캠퍼스에 터를 잡은 이후 게임 및 모바일 콘텐츠 관련업체들이 모여 대구의 미래산업을 일구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정보기술(IT), 문화기술(CT) 분야의 업체들이 대부분이지만 머지않아 만화, 애니메이션, 출판, 공연, 방송 등 문화산업 전반으로 영역이 확장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이 곳에는 현재의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문화산업지원센터, 영상미디어센터,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DIP-UCI 게임연구센터 이외에 장기적으로 게임산업지원센터, 모바일 콘텐츠 지원센터, 영상.애니메이션.뮤직지원센터 등이 들어서 문화산업클러스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그러나 'ICT 파크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시민은 극소수이고 여전히 '대명동 계대'라고 물어야 뜻이 통한다.

미술, 음악 등 2개 단과대학이 아직 남아 있는 탓도 있지만 IT 및 CT 업체들의 입주가 시작된 이후 6년여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시민들에게 이 곳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심어주지 못한 데 대한 입주업체들의 아쉬움은 크다.

이는 초기에 통합된 명칭 없이 소프트웨어지원센터, 문화산업지원센터 등으로 제각각 불렸기 때문이다.

그나마 조금 안다는 사람들은 이 곳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라고 부르지만 DIP는 ICT 파크를 운영하는 조직일 뿐이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이다.

DIP는 이런 점 때문에 지난해 말 'ICT 파크'라는 통합명칭을 정하고 선포식을 갖는 등 홍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통합명칭이 정착하기까지는 적지않은 세월이 걸릴 전망이다.

DIP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분야는 미래의 대구경제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ICT 파크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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