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에 새잎이 난다// "어머니, 비었던 산이/ 초록으로 채워지고 있어요"// "정말 그렇네/ 초록이 채워지는 빛깔이라면/ 가을날 붉고 노란 단풍잎은/ 무엇일까"// "어머니, 그것은/ 비워지는 색깔이지요"// "그래, 그렇구나"'
매일신문과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하청호 시인(전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장)이 열 한번째 동시집 '초록은 채워지는 빛깔이네'(연인M&B 펴냄)를 출간했다. '폭포',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소리', '무렵', '초록은 채워지는 빛깔이네', '별빛과 복권' 등 5부로 나눈 작품집 머리글에서 시인은 많은 독자들과 문학적 향기를 함께 나눴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깊이 생각해야 동시의 참맛을 알 수 있는 작품도 있다"는 시인은 "요즘 어린이들이 눈뜨고 있는 사랑의 감정을 담은 작품도 몇 편 수록해 동시를 읽는 맛을 돋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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