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전문 출판사인 바라미디어에서 최근 54권으로 출간한 '작은 철학자' 시리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만 하다. 가슴에 찡한 여운을 남기는, 새로운 분야의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작은 철학자' 시리즈는 수천년동안 내려오는 인류보편의 주제를 담고 있지만, 기존의 철학책처럼 딱딱한 것이 아니라, 동화 속에 철학적 교육가치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한권 한권 모두 고전에서 찾아낸 보편성이 가득한 주제들을 곱씹으면서 생각하는 동안 아이들의 세상을 보는 시각은 풍부해지고 가슴은 따뜻해질 것이다.
이 책은 단지 글로만 내용을 전달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이야기만큼이나 다양하고 뛰어난 그림도 같은 비중으로 대응시키면서 아주 독특한 형식으로 우리 고유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시리즈 중 1-1권 '도끼도둑'과 4-3권 '나비의 꿈'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외국에 소개할 '2005 한국의 책' 번역 도서로 선정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동화작가 김진락이 쓰고 재미 출판 일러스트레이터 이담이 그린 이 책의 마지막장에 기술된 '철학자의 뜰에서'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눈다면 논술의 기본 사고를 갖추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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