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여성 기초자치 단체장인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이 꾸준히 화제를 뿌리고 있다.
윤 구청장은 11일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중구청에서 오랫 동안 근무하며 서기관까지 진급했던 모 국장을 대구시로 전출시키고 대구시에서 근무하던 서기관을 새로 받았다.
구청 내에서는 '자신의 업무방식과 맞지 않는 공무원'은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손을 대겠다.'는 구청장의 의중이 현실화했다는 평가다.
그는 CEO 출신답게 형식도 없애고 있다. 보고를 독점하던 간부 공무원들 대신 실무자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고 업무지시도 하고 있는 상황.
업무보고와 결제는 종이 대신 전자우편을 통해 처리한다. 하급 직원에게 직접 전자우편을 날려 업무지시 하고 업무보고도 받는다. 업무 처리속도를 더 높이고 필요없는 낭비를 줄인다는 것이 그 이유. 그는 또 예고없이 동사무소를 방문, 동사무소 업무 분위기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중구청 한 직원은"청장이 직급에 관계없이 의문사항이 있으면 바로 호출해 모두들 업무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을 수 없다."며"직원들의 손발은 바빠질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조직에 활력이 생기고 주민에 대한 서비스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윤 청장은 이와 함께 구청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면서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청 자치행정과는 공무원 근무시간에 맞춘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건의했고 이를 적극 수용한 윤 청장은 주민자치센터 운영시간 연장을 지시, 오는 18일부터 3개동 4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대신동 체력단련실, 남산2동 스포츠댄스·탁구교실, 대봉1동 색소폰교실)이 평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