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배 조심하세요"…문 열어주니 강도 돌변

전국 10차례 범행 30대 영장

대구 수성경찰서는 택배기사로 위장해 고급 아파트에 들어가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 금품을 뺏은 혐의로 박모(33) 씨에 대해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8일 오후 1시쯤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에 '택배 왔다.'며 속여 초인종을 누른 뒤 집주인이 문을 열자 흉기로 위협, 현금 등 2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뺏는 등 구미, 수원 등 전국을 돌며 10여 차례에 걸쳐 2천3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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